습한 여름과 집안이 더 추운 겨울은 어떻게 날까
일본에 오래 살면서 느낀 건데, 옷은 “다 사와야지” 하면 짐만 늘고, 막상 여기서도 대부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챙길 것과 현지에서 사는 게 나은 것을 나눠서 정리했습니다.
한국에서 챙기면 좋은 옷
가볍고 질 좋은 면 소재 옷은 챙겨올 만합니다. 사이즈와 핏이 몸에 익어서, 도착 초기에 이것저것 입어보며 고를 시간이 없을 때 특히 든든하더라고요. 무겁지 않으니 캐리어에 넣어도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의외의 필수템, 내복
일본 집은 한국식 바닥 난방(온돌)이 없는 곳이 많고 단열도 약한 편이라, 실내가 생각보다 춥습니다. 그래서 내복이 한국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더 요긴합니다. 얇은 이너웨어 몇 벌은 챙겨오길 잘했다 싶으실겁니다.
- 유니클로 히트테크(겨울)·에어리즘(여름)처럼 계절용 이너웨어는 일본에 와서 사는 편이 종류도 많고 편합니다.
일본의 겨울나기, 이런 문화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실내에서도 조끼나 얇은 패딩을 그냥 입고 지내는 경우가 흔합니다. 수면양말이나 수면잠옷도 많이들 쓰고요. 처음엔 “집 안에서 왜 이렇게까지” 싶었는데, 한 겨울 나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난방기구도 한국과 조금 다릅니다. 등유 팬히터, 에어컨 난방, 전기장판, 유단포(뜨거운 물을 넣는 보온 물주머니) 같은 것들을 흔히 씁니다. 그중 코타츠는 낮은 테이블에 이불을 덮고 그 아래에 히터를 둔 일본식 난방기구인데, 방 전체가 아니라 발끝과 하반신만 데우는 방식이라 전기 요금이 적게 들어 겨울 필수품으로 꼽힙니다.
- 백엔샵이나 무인양품의 수면파자마, 양말 추천
다 사올 필요는 없습니다
위에 적은 것들은 일본에서도 어렵지 않게 살 수 있습니다. 부피 큰 겨울옷을 무리해서 다 챙기기보다, 사이즈가 익숙한 소품 위주로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마련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 부분은 짐 사정과 예산에 맞춰 각자 판단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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